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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코드 사용법

내 비전 생각해보기

by GeekCode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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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나아가면서 중요한 것을 잊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다른 직업으로 이직을 하기위해 공부하는 이 시점에서 짚어야할 것을 생각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다.

 

먼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이클 하얏트의 저서 초생산성[원제 : Free to focus]에서는 대부분 1. 효율성 2. 성공을 위해서 생산성을 높이려 한다고 표현한다.

 

목표 1. 효율성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산성을 높이고자하는 이유를 물었을때, 효율성을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효율성을 올린 다음 과연 어떤일이 생기는 지를 말이다. 효율성이 올라가면 빠르게 일을 끝내게 되고 남은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할까? 더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오 마이 갓 ....  우리 사회에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은 미덕으로 여긴다.  그리고 이런 배경은 미국에서 건너왔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공장이 성장하는 동안 최대한의 성과를 위해 효율성을 따졌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우린 더이상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데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 조차 더 많은 일을 하기위해 분투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가지고 퇴근후에도, 주말에도 시도때도 없이 일생각이 나게 된다. 좋든 싫든 말이다. 

과연 우리가 원하는 것이 그런것일까? 

 

목표 2. 성공

그다음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이유로 많이 꼽은 것이 있다면 성공이다. 성공의 정의란 무엇일까? 생산성증대가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막연한 개념을 좇는 건 그 자체로 곤경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멈춰서 성공의 의미를 정의하지 않는 데 있다. 결승선이 없는 경주는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도 알지 못한 채 여행을 떠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성공하려면 더많이 일하는 게 답일까? 번아웃에 빠질 지경으로 몰아넣는다면 ? 그 가정은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목표 3. 자유 

1. 집중할 자유

나는 내 스케쥴의 주인이 되고싶다. 하루종일 해야하는 일에 휘둘려서 이리저리 휘청거리다가 저녁에 너덜너덜하게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기운빠진 표정으로 하소연 하고 싶지않다. 내 지난 몇주를 돌아봤을 때, 얼마나 많은 일에 집중 할 수 있었을까?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것은 너무너무너무너무나 많다. 과연 좋은 영향을 줄까 반대일까

2. 현재에 있을 자유

아내와 데이트를 하면서 일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걱정하며 보낸 저녁시간이 얼마나 될까? 일에 관련된 업무 메일은 커녕 많은 잡념들이 나의 개인적인 생활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

3. 즉흥적일 자유

만약 누군가가 나를 찾아왔을 때, 얼마든지 무슨일을 하고 있었든 곧장 중단할 수 있는 여유로운 나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런 종류의 즉흥성은 인생에 여유를 창조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바로 진정한 생산성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4. 아무것도 하지않을 자유

우린 언제나 뭔가를 하고 있고, 그걸 미덕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는 돌체 파 니엔테 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달콤함 이라는 뜻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쉬지않고 달리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 오히려 뇌를 열심히 돌리다가도 어느 순간 중립상태에 두면 모든 것들이 결합을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기억이 스스로 정리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그러한 긴장이 늦춰지는 순간에 떠오른다. 창조성은 해방의 시간에 달려있다. 

 

나에게있어 생산성이란 어떤 의미인가? 자신의 시간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데다 예산제약도 없다면 생산성 면에서 나의 삶은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까? 

나에게 있어 그동안의 생산성은 2가지를 위해서였다. 첫번째는 나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수의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금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프리랜서인 나는 두가지를 최대한 균형을 맞춰가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환경변수" 때문에 현재 내 직종이 나에게 규칙적인 수입을 가져다 주지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했다. 그래서 재정립한 생산성이란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나의 생산성이다.  복잡한 말 대신 짧게 다시 정리하자면

 

빠르게 재정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한 수입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들과 여유로운 대화와 웃음 가득한 가정을 이루면서 매일매일 내가 원하는 성장을 해 나아가는 것이 내 비전이다. 

 

 

나의 생산성 비전을 세단어로 요약한다면

1. 신앙
2. 가족의 화목

3. 성장

이렇게 들 수 있다. 이 세가지는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 되는 것들이다. 첫번째로 나의 모든 것은 신앙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내가 버티고 서있는 것 조차 신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난 신앙에 기초를 닦아야만 한다. 두번째로 나는 가족의 화목에서 내게 안정을 줄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가정이 화목하다면 결국 구성원들의 안녕은 약속된 것이다.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은 내 직업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성장은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욕망이라고 써보니 생각보다 세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항상 많은 것들이 나에게 아이디어와 호기심을 가져다 준다. 그것을 탐독하고 알아가는 것이 내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증거들은 나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을 믿는다.

 

공부를 하던 중 내가 공부하는 이유, 생산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비전을 생각하는 과정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마지막에 있는 그곳을 알고나니 생각보다 머릿속이 심플해졌다. 가는길이 참 험난하지만 언젠간 정상에 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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