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iOS 개발자, 다시 Flutter를 배우는 이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iOS 개발 4년차 개발자입니다.
사실 플러터와의 첫 만남은 꽤 오래 전입니다.
iOS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혼자 이것저것 건드려보던 시절
호기심에 플러터를 만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2년차쯤, 사이드 프로젝트로 배달 앱을 만들었을 때
사용자 화면을 플러터로 구현했던 경험도 있었죠.
iOS는 제가 메인으로 가져가고,
플러터는 보조 언어로 살짝 곁들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플러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플러터 프로젝트에 투입되기로 했거든요.
짧은 기간 내에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빠르게 익혀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예전 기억이 전혀 없는 건 아니기에
이번에는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왜 굳이 iOS 개발자가 플러터를 공부할까요?
1. 멀티 플랫폼에 대한 욕심
iOS만으로는 서비스 전체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웹까지 확장하려면 다른 개발자와 협업이 필수죠.
하지만 플러터에 능숙해지면
단일 코드베이스로 여러 플랫폼을 직접 다룰 수 있습니다.
물론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네이티브에 비해 디테일한 제어나 특정 OS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도 플러터를 메인이 아닌,
‘보조 언어’라는 위치에서 바라보며 접근하고 있어요.
2.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구현의 간결함
플러터는 머티리얼 디자인과 쿠퍼티노 디자인을 모두 지원합니다.
위젯 기반의 구조 덕분에
복잡한 애니메이션도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고,
시각적 피드백도 빠릅니다.
플러터의 핫리로드는 생산성을 높여주죠.
3. 퓨시아와 미래의 가능성
구글이 개발 중인 차세대 OS, 퓨시아는
플러터를 기본 UI 프레임워크로 채택했습니다.
모바일부터 IoT, 데스크탑까지 전방위적 확장을 고려한다면
플러터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둘 가치가 있는 기술입니다.
재미있는 건, 최근에 제가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동시에 배우는
‘플루언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개발 언어도 언어잖아요?
플러터도 어쩌면 그 연장선에 있는 또 다른 언어 같기도 합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건 결국
‘생산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플러터 학습도
저만의 플루언트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셈이겠네요. 😄
이제부터 짧고 빠르게,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플러터를 다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여정을 통해, 다시금
‘왜 이걸 배우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도 던져보려 해요.